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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2013.03.28 13:15 생활정보

 

 

"스마트폰 메신저 프로그램을 즐겨 이용하는 A군은 친구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는 알 수 없는 링크가 나와 있었고, A군은 호기심에 그 링크를 눌렀다. 대수롭지 않은 내용의 페이지임을 확인한 후 A군은 페이지를 닫아버렸다. 그리고 몇 일 후, A군은 자신의 통장 잔고가 사라져버린 사실을 발견했다. 혹시 그날 받은 그 메시지 때문이었을까?"

A군의 사연은 비록 가상의 시나리오지만, 모바일 보안 대책이 미흡한 현재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여러 가지 경우가 가능하겠지만 흔히 알려진 사례를 들어 생각해보면, 우선 A군이 받은 메시지는 친구가 아닌 악성코드 유포자가 침입해 보낸 악성코드가 첨부된 메시지다. 메시지의 링크를 누르는 순간 악성코드는 다운로드되어 스마트폰에 설치된다. 자료 동기화를 위해 스마트폰을 PC에 연결하는 동시에 PC에도 감염되게 된다. 이 악성코드는 사용자의 정보를 유출시키는 것으로 스마트폰 또는 PC에서 A군의 개인 정보, 인터넷뱅킹 접속 시 사용된 입력 정보를 유출시킨다. 결국에는, 이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A군이 통장 잔액을 “털리는” 사건이 일어난 상황인 것이다.

요즘 모바일 보안 이슈가 대두되고 있다. 아직은 사용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의 사례가 주로 보고되고 있어 사용자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A군의 사례와 같은 무서운 일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보안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스마트폰 악성코드가 무엇이고, 악성코드로부터 내 스마트폰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예방 수칙들을 살펴보자.

악성코드, 스마트폰에 어떻게 침입할까?

모바일 악성코드란 모바일 기기에 악의적인 목적을 위해 설치되고 실행되는 프로그램을 총칭하는 말이다. 스마트폰이 악성코드로 침투하는 경로는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등의 무선 통신, SMS나 MMS 메시지 수신,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설치, 외부 메모리 또는 PC 연결, 악성코드가 숨겨진 웹사이트 접속 등이다. 악성코드는 프로그램 오동작, 정보 유출, SMS나 MMS 메시지 무작위 전송, 데이터 변형, 기기 손상 등의 영향을 끼친다.

모바일 악성코드는 2000년대 들어 하나 둘 나타나다가, 2004년 블루투스를 통해 전파되는 모바일 바이러스 ‘카비르(Cabir)’가 발견되며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인식되기 시작했다. 이 악성코드는 당시 노키아, 모토롤라 휴대폰에 사용된 심비안 OS에서 발견되었는데 휴대폰을 켤 때마다 ‘Caribe’라는 문자를 출력하는 바이러스였다. 이후 아이콘 모양을 해골 모양으로 바꾸는 ‘스컬스(Skulls)’, 주소록을 MMS로 전송시키는 ‘컴워리어(CommWarrior)’ 등 다양한 모바일 악성코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카비르 악성코드로 인해 ‘Caribe’ 문자를 출력하는 장면.

스컬스 악성코드로 인해 아이콘이 해골 모양으로 바뀐 장면.

현재 나타나는 악성코드의 형태도 비슷하다.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악성코드의 유형으로 ‘트로이 목마(Trojan)’이 있다. 이 유형은 자기 복제 기능은 없지만, 유용한 프로그램으로 가장, 침투해 여러 가지 정보를 유출한다. 수신 받은 문자 메시지나 사용자 위치 정보를 유출하거나 SMS로 송신하여 과금을 유도하기도 한다. 최근에 발견된 ‘Android-Trojan/Zitmo’는 ‘Android Security Suite Premium’ 이름의 보안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장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과도한 권한을 요구하여 스마트폰 정보를 유출한다.

Android Security Suite Premium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장한 Android-Trojan/Zitmo 악성코드

이외에 사용자에게 광고 팝업을 계속적으로 보여주는 ‘애드웨어(Adware)’, 사용자 허가 없이 설치해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는 ‘스파이웨어(Spyware)’, 몰래 침투해 다른 악성 코드를 다운로드 시키는 ‘드로퍼(Dropper)’, 기기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기기의 보안을 해제하거나 DoS(도스) 공격에 이용되는 좀비 스마트폰을 만드는 ‘익스플로잇(Exploit, 취약점 공격)’ 등이 있다. 이때 악성코드가 실행하는 보안 해제는, 스마트폰의 기능 제약을 풀어 기기의 모든 권한을 획득해 특정 애플리케이션 설치, 삭제, 녹음, 문자 발송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악성코드는 정상적인 애플리케이션에 악성코드를 삽입해 다시 제작하는 리버싱, 리패키징 작업을 통해 다시 배포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공인된 앱 스토어가 아닌 비공식 앱 스토어인 서드 파티 마켓(Third-party Market)에 등록하는 경우가 많아 서드 파티 마켓이 악성 코드의 온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한 유명 게임 애플리케이션에 악성코드를 심어 중국 서드 파티 마켓에 재배포한 사건이 큰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된 악성코드는 Android-Exploit/Rootor.TC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정보 유출 및 보안 해제 등이 명령이 실행되었다.

악성 코드 이름을 보면 대부분 'Android'로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동작하는 악성코드이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용 악성코드가 많은 이유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오픈소스 형태를 가지고 있어서 악성코드로 접근하기 쉽기 때문이다. 반면 아이폰은 폐쇄적인 운영체제이고 애플리케이션도 애플사에서 직접 검사해서 등록하므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악성 코드가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AhnLab' 홈페이지의 모바일 악성코드 정보

'AhnLab' 홈페이지의 보안 분석 정보

모바일 악성코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려면, '안랩(AhnLab)'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시큐리티 센터]-[신종 바이러스/스파이웨어] 메뉴에서 그동안 발견된 모바일 악성코드 정보를 볼 수 있고 [ASEC 리포트] 메뉴에서 분기별 보안 분석 정보를 볼 수 있다.

내 스마트폰을 지키는 10가지 안전 수칙

스마트폰을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여기서는 KISA, 방통위, ETRI, 이동통신사, 제조사, 백신 및 보안업체, 모바일 앱 개발사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폰 정보보호 민관 합동대응반'에서 제시하는 악성코드를 지키기 위한 10대 안전 수칙에 대해서 알아보자.

1. 의심스러운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하지 않는다!
악성코드는 애플리케이션에 포함되어 전파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애플리케이션 설치할 때 꼭 필요하고 인증된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고 의심스러운 것은 다운로드하지 않도록 한다. 설치하기 전에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리뷰 정보를 확인하면 의심스러운 애플리케이션인지 아닌지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악성코드 애플리케이션의 근원지로 서드 파티 앱 스토어가 거론되고 있으므로 애플과 안드로이드, 단말기 제조사에서 공식적으로 앱 스토어 이외에 웹을 통해서 제공하는 앱 스토어를 이용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는 방문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검색을 할 때 악성 코드가 있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악성코드가 설치될 수 있으므로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에는 되도록 접속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폰은 [설정]-[Safari] 메뉴에서 [위조 경고] 항목을 활성화하고, 안드로이드폰은 [인터넷]에서 [메뉴] 버튼을 누르고 [설정]을 실행한 후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보안 경고 보기] 항목을 활성화해두어 사이트에 보안 문제가 발생시 경고가 표시되도록 한다. 사이트 검색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팝업과 자바 스크립트 사용을 안하게 설정하는 것도 보호에 도움이 된다.

아이폰은 [위조 경고]를 활성화한다.

안드로이드폰은 [보안 경고 보기]를 활성화한다.

3. 발신인이 불명확하거나 의심스러운 메시지 및 메일은 삭제한다!
메일을 수신할 때 광고성 메일이나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메일 등 수신자가 확실치 않은 메일은 열지 않도록 한다. 악성코드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 메일을 열거나 링크를 실행하는 순간에 악성코드가 설치될 수 있다.

4.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이용하고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자!
귀찮다고 스마트폰에 암호를 지정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중요한 정보 유출이나 악성코드 침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스마트 기기에 암호를 설정해두고 암호는 수시로 바꾸도록 한다. 프로그램별로 암호를 지정하는 정보보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5. 블루투스 기능 등 무선 인터페이스는 사용시에만 켜놓자!
스마트폰 사용시 불명확한 와이파이에 접속하지 않고, 블루투스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기능을 비활성화해두도록 한다. 불명확한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는 외부의 침입자가 접근하기 좋은 경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스마트기기가 모이는 카페, PC 방 등에서 불명확한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통해 보안을 침해하는 사건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암호가 지정되지 않은 무료 와이파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어디인지 의심을 가지고 확인하도록 하고 불명확한 곳이라면 접속을 하지 않도록 한다.

6. 이상 증상이 지속될 경우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하자!
악성코드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악성코드 감염 유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다. 스마트 기기가 갑자기 느려졌다면 스마트 기기를 재부팅해보고, 오동작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 기기의 매뉴얼 설명에 따라 조치한다. 조치를 했는데도 오동작이 발생한다면 악성코드에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으므로 백신 프로그램으로 검사해서 빨리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7. 다운로드한 파일은 바이러스 유무를 검사한 후 사용하자!
앱 스토어를 이용해 다운로드 받은 애플리케이션은 바로 바이러스 유무를 검사하여 악성코드 침입을 사전에 막도록 한다. 백신 프로그램의 실시간 검사를 켜두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때 자동으로 바이러스 검사를 실행해준다.

8. PC에도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바이러스 검사하자!
모바일 보안은 단지 스마트기기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스마트기기에 PC를 연결하면 PC까지 감염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PC의 바이러스 감염 유무도 수시로 검사하도록 한다.

9. 스마트폰 플랫폼의 구조를 임의로 변경하지 않는다!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운영체제는 보안을 위해 여러 가지 기능을 제한해두는데, 보다 자유로운 사용을 위해 사용자들이 이러한 제한을 임의로 푸는 경우가 있다. (아이폰은 탈옥(Jailbreak), 안드로이드폰은 루팅(Rooting)이라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제한을 푸는 순간 스마트폰이 보안에 취악한 상태가 되므로, 보안 전문가들은 이러한 작업을 하지 않기를 권고한다.

10. 운영체제 및 백신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자!
악성 코드는 새롭게 변형되거나 새로운 종류가 개발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운영체제와 백신 프로그램으로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주도록 한다. 업데이트를 통해 신종과 변종의 악성 코드로부터 스마트기기의 보안을 강화시킬 수 있다.

모바일 백신 프로그램 사용하는 방법

모바일용 백신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자료를 검사하거나 다운로드 받고 있는 데이터를 검사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백신 프로그램은 아이폰보다 상대적으로 악성코드가 많이 존재하는 안드로이드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AhnLab V3 Mobile'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네이버 백신', '알약 안드로이드'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설치해서 이용할 수 있다. 검사는 백신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응용 프로그램만 검사하는 [빠른 검사], 모든 데이터를 검사하는 [정밀 검사] 중 선택해서 검사할 수 있고, 실시간 검사를 활성화하면, 다운로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저장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사할 수 있다.

'AhnLab V3 Mobile'의 백신 검사

'네이버 백신'의 백신 검사

바이러스 검사 뿐만 아니라 자신의 스마트폰의 보안을 점검해주는 'S.S CHECKER'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후 [보안점검] 버튼을 눌러 바이러스를 검사한 후 점검결과의 [애플리케이션 보안 점검결과]에서 보안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 정보를 볼 수 있고, [단말기 보안설정 점검결과]에서 GPS, 블루투스, WiFi 등의 설정 유무 등 스마트기기에서 설정한 기능을 분석하여 취약한 보안 설정을 보여주므로 추천 설정을 참고하여 환경을 변경해두도록 한다.

'S.S CHECKER'의 보안점검 화면

'S.S CHECKER'의 단말기 보안설정 점검결과

posted by A-TACT A-tact
2013.03.19 13:19 생활정보

 

 

모신나강 M1891

1941년 6월 22일 소련을 기습 침공한 독일군은 그야말로 파죽지세였다. 불과 석 달 동안 민스크, 스몰렌스크, 키예프 등에서 놀라운 대승을 거두며 무려 300만에 가까운 소련군을 순식간에 붕괴시켜 버렸다. 인류가 벌인 전쟁사상 보기 드문 승전의 기록이었다. 독일군 선두부대는 모스크바를 향해 질주했고 소련의 최후는 멀지 않아 보였다.

그런데 10월이 되자 공기가 순식간에 차가워지고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러시아에서는 겨울이 빨리 찾아온다는 것을 알았지만 독일군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독일 기상대가 그 해 겨울은 그리 춥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941년 유럽을 휩쓴 추위는 40년만의 혹한이었다. 모든 것이 얼어붙었고 신나게 달려가던 독일군도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혹한은 사람도 움츠러들게 만들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무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총이나 대포 같은 화기도 툭하면 작동을 멈추었다. 그런데 이틈을 타서 반격에 나선 소련군은 쉬지 않고 사격을 가해 왔다. 그들의 무기는 바로 모신나강(Mosin-Nagant) 소총이었다. 그 동안 구닥다리라고 폄하하던 소련군의 소총이 모든 것이 얼어붙은 혹한에도 문제없이 불을 뿜어대자 독일군은 당황했다.

 

 

제1차 대전 당시 모신나강 소총으로 무장한 제정 러시아군. 모신나강 소총은 구식이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독일군을 놀라게 했다.

오래되었지만 좋은 소총

모신나강은 19세기 말 러시아 제국 시절에 제작된 소총으로, 2차대전 당시 독일군 보병이 주력 화기로 사용하던 Kar98k와 비슷한 시기에 탄생하였다. 물론 처음 제작된 당시의 소총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은 변형과 발전이 있어왔다. M2 중기관총이나 M1911 권총의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총기는 단지 오래 전에 탄생했다고 구식으로 치부할 수 없다.

모신나강은 독일군의 Kar98k에 비해 무게도 많이 나가고 더 길어 외관은 투박해 보였다. 1차대전에서의 교전 경험과 독소전 초반의 승리 덕분에 일선의 독일군은 소련군의 능력과 무기를 은연중 폄하했다. 더구나 슬라브족이 열등한 인종이라고 세뇌 당하다시피 한 보통의 독일군 병사들은 소련군이 좋은 무기를 사용한다는 자체를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그런데 그것은 엄밀히 말해 착각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독일군이 거둔 승리는 무기보다는 작전의 탁월함과 소련군 지휘부의 무능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였다. 독일군의 생각과 달리 소련군이 보유하고 있던 무기, 그 중에서도 최전선 병사들이 직접 사용하는 무기의 품질은 상당히 우수했다. 모신나강 소총도 그러한 무기 중 하나였다.

 

 

다양한 종류의 모신나강 시리즈

패전에서 얻은 경험

1877년 러시아와 오스만투르크제국은 또 다시 전쟁을 벌였다. 꾸준히 동방으로 진출하려던 러시아와 동방의 터줏대감이던 오스만투르크제국은 1770년대에 처음 충돌한 후 무려 100년 동안 싸움을 벌였는데, 이것이 여섯 번째였다. 대체로 러시아가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최신식 윈체스터(Winchester) 소총으로 무장한 투르크군의 공격에 러시아의 피해가 컸다. 전후 러시아는 이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소총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제1차 대전 당시 방어전에 돌입한 러시아군. 백병전을 대비하여 커다란 검을 장착한 모신나강 소총의 모습이 마치 창과 같다.

러시아군의 세르게이 모신(Sergei Mosin) 대위는 벨기에 출신의 총기 엔지니어인 레옹 나강(Léon Nagant)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소총 제작에 나섰다. 그들은 30구경 탄을 탄창이나 클립을 이용하여 장탄하는 방식으로 연사력을 높이려 했다. 이렇게 제작한 소총을 곧바로 군 당국에 보내 실험에 들어갔는데, 상당한 호평을 받아 즉시 제식화가 결정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최초의 모델이 M1891이다.

외관은 당시까지 러시아군이 사용하던 베르단(Berdan) 소총과 유사했지만 성능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았다. 볼트액션 방식이어서 단발로 쏘아야 했지만 5발을 장탄할 수 있어 숙련된 사수는 빠르게 연사 할 수도 있었다. 7.62×54mm탄을 사용하여 유효사거리가 550미터로 길었고(주준경 사용시 750미터 이상) 파괴력도 양호했다. 비록 기다란 총신 때문에 휴대가 불편했지만, 총검을 장착했을 때는 마치 창과 같아 백병전에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가장 큰 전쟁을 승리로 이끌다

1899년 중국에서 발생한 의화단운동(義和團運動)을 진압하려 8개국 연합군이 결성되었을 때 러시아는 M1891을 처음으로 실전에 사용했고, 이후 1905년 발발한 러일전쟁 당시에 많은 수의 모신나강 소총을 투입했다. 이처럼 탄생과 동시에 실전을 거친 모신나강 소총은 조준기, 노리쇠, 방아쇠 등에 개량이 이루어졌고 곧이어 발발한 1차대전과 적백내전을 거치면서 일선 장병들의 기본 화기로 애용되었다.

그렇다 보니 여타 소총과 비교하여 많은 종류의 파생 형이 등장했다. 특히 1907년에 등장한 기병용 M1907 카빈은 총신이 28.9센티미터나 짧아졌다. 하지만 초기에 모신나강은 의미 있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사실 소련군조차도 이 총의 장점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모신나강은 간단한 구조 덕분에 신뢰성이 좋아 악조건에서도 쉽게 사용이 가능했다. 따라서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혹한의 날씨에도 무난히 작동했다.

한마디로 모신나강은 러시아 환경에 가장 잘 맞는 소총이었다. 2차대전 당시에 소련군 보병의 기본무장이었던 M1891/30은 전쟁 전인 1930년부터 1945년까지 생산되었는데, 현존하는 대부분의 모신나강은 바로 이 모델이다. 전후에 총기사의 명품인 AK-47이 기존 소총과 기관단총을 일거에 대체하며 기본화기로 채택되면서 일선에서 퇴장했지만 누가 뭐래도 모신나강은 역사상 가장 컸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소총이었다.

저격수의 전설을 만든 모신나강

 

 

전설적인 소련의 저격수 자이체프와 그가 사용한 모신나강 소총

 

 

54명을 저격한 로자 샤니아(Roza_Shanina)와 그녀의 모신나강 소총

모신나강은 사거리가 길고 파괴력이 좋다 보니 저격용으로도 좋았다. 대규모 기동전에서는 이런 효과를 볼 수 없었지만 전선이 교착되거나 엄폐물이 많은 시가전 등에서 저격수의 역할은 컸다. 흔히 ‘원샷 원킬(One shot, One kill)’이라는 말로 설명할 만큼 저격용 총은 정확도와 파괴력이 생명인 무기다. 2차대전 당시에 소련군은 전쟁사에 길이 남을 수많은 저격수를 배출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애용한 총이 바로 모신나강 소총이었다.

2001년 개봉한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Enemy at the Gates)>는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배경으로 소련군과 독일군 저격병의 숨 막히는 대결을 묘사했다. 이 영화 주인공의 모델인 실존 인물 바실리 자이체프(Vasily Zaytsev)가 사용한 무기가 바로 모신나강 소총이다. 그는 공식적으로 242명을 저격했다고 하는데, 이때 사용한 탄환은 불과 243발이었다고 전한다.

단순함의 미학

모신나강 소총은 특수목적용 일부 모델이 1965년까지 제작되었을 만큼 장기간 생산되었는데 총 3,700만 정이 만들어진 것으로 추산한다.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니 2000년 이후에 발발한 이라크 전쟁에서도 등장했다. 모신나강은 가혹한 조건에서 무리 없이 작동하는 만큼 어쩌면 단순함의 미학이 가장 빛난 소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6.25전쟁 당시에 북한군이 보유한 주력 화기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그다지 눈길을 주고 싶은 소총이 아닌 것도 사실이다.

 

특이한 모양의 단축 형 모신나강

제원
탄약 7.62×54mm R / 작동 볼트액션 / 전장 1318mm / 중량 4.05kg / 발사속도 분당 15발 / 유효사거리 550m

posted by A-TACT A-tact
2013.01.10 14:58 생활정보
2012.12.30 13:06 생활정보

70㎏ 남성 4시간…60㎏ 여성 6시간 지나야

주종·성별·체중 등에 따라 배 이상 차이도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술을 마시고 과연 몇 시간이 지나면 운전대를 잡을 수 있을까.

경찰청은 공식 블로그인 폴인러브(http://polinlove.tistory.com)에 30일 올린 포스트에서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해 주종과 성별, 몸무게 등 변수에 따라 술이 깨는 시간대를 계산한 수치를 공개했다.

스웨덴 생리학자의 이름을 딴 위드마크 공식은 범죄자의 혈액이나 호흡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혈중알코올 농도 계산법으로 뺑소니 후 검거나 음주측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 사고 때 유일하게 운전자의 진술만 있는 경우 등에 활용된다.

이 분석에 따르면 19도짜리 소주 1병을 마신 70㎏ 남성이 운전대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은 음주 후 4시간6분 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술을 마셔도 50㎏ 남성은 깨는데 5시간44분이, 100㎏ 남성은 2시간50분이 걸리는 등 몸무게가 무거울수록 알코올 분해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술이 깨는데 통상적으로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70㎏ 여성이 술을 깨는 시간은 5시간9분으로 같은 몸무게 남성보다 1시간이 더 걸렸다.

생맥주 2천㏄를 마신 70㎏ 남성이 술이 깨는 데에는 5시간22분, 60㎏ 여성은 7시간53분이 걸렸다. 막걸리 1병을 마신 70㎏ 남성은 2시간41분, 60㎏ 여성은 3시간56분이 소요된다.

와인 1병을 마신 70㎏ 남성은 5시간50분, 60㎏ 여성은 8시간34분, 양주 4잔을 마신 70㎏ 남성은 6시간28분, 60㎏ 여성은 9시간28분이 걸린다.

진천경찰서 광혜원파출소 박정용 경장은 "음주측정기에 나타나는 음주 수치는 섭취한 술의 양이나 알코올 농도, 알코올 비중뿐 아니라 나이·성별·컨디션·건강상태·음주시간·섭취한 음식물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면서 "위드마크 방식은 공식에 의한 계산법일 뿐 알코올 분해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설명했다.

< 표1 > 19도 소주 1병 분해시간

posted by A-TACT A-tact
2012.12.29 12:55 생활정보

[이데일리 정경부] 다사다난 했던 2012년이 지나가고 새로운 해가 다가오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뱀의 해(癸巳年)'에도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들이 예고되고 있다. 각 분야별로 새해부터 바뀌는 내용들에 대해 알아본다.

금융= 내년부터 카드 가맹점에 업종별로 수수료율을 매기던 방식이 연매출 기준으로 바뀐다. 연매출 2억원 미만인 중소 가맹점은 최저 우대수수료율(1.5%)이 적용된다.

치료비와 입원비 등을 지급하는 실손의료보험 단독상품도 등장한다. 보험료는 월 1만~2만원 대로 자기부담금은 10%와 20%로 나뉘어 소비자 선택권의 폭이 넓어질 예정이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지 1년이 안 되는 사람도 사고를 내지 않을 경우 보험료가 깎인다.

은행이 대출자에게 선불카드, 선불전자지급수단, 상품권 등을 사도록 강요하면 '꺾기'로 간주해 규제를 받게 된다.

영업점에 직접 방문할 필요없이 자신이 거래하는 금융회사에서 발급받은 일회용 비밀번호(OTP)를 온라인 등록만으로도 다른 금융회사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증권사는 카드사 등과 업무제휴 없이도 직접 직불카드를 발행할 수 있다. 또 자산 2조원 미만 기업도 분기와 반기 재무제표에 연결재무제표 공시가 의무화되고, 파생상품시장에서 미국 국채의 증거금 예탁이 허용된다.



고용= 내년 1월부터 최저임금이 시간당 4580원에서 4860원으로 280원 오른다. 고용형태나 국적에 관계없다. 근무기간 3개월 미만의 수습근로자와 아파트 경비원 등 감시ㆍ단속적 근로 종사자는 10% 감액할 수 있다. 연극·무용·뮤지컬 배우와 무술연기자, 촬영·조명·음향 등 기술스태프 등 예술인도 산재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자영업자도 고용보험이 적용돼 실업급여를 받을 예정이다.

현재 4인 이하 사업장 퇴직자에게는 법정퇴직금의 50% 이상을 주도록 돼있는데 앞으론 사업장 규모에 무관하게 1년 이상 근속한 퇴직자에게 법정퇴직금이 100% 지급된다. 소규모 사업장에서 최저임금의 120% 이하를 받는 근로자에게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부담하는 국민연금·고용보험료의 3분의 1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재로 숨진 근로자의 자녀ㆍ손자녀ㆍ형제·자매에게 18세 미만까지 지급되던 유족연금이 19세 미만까지로 확대되고, 장애인·여성가장 등 취업 취약계층 고용 사업주에게 연 2회 지급하던 고용촉진지원금이 연 4회로 늘어난다. 50명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의 장애인 의무고용률도 기존 2.3%에서 2.5%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법= 내년 7월1일부터 민법상 성년의 기준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변경된다. 청소년 조숙화를 고려해 성년 연령을 낮추는 세계적 추세와 공직선거법 등 법령 및 사회·경제적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6월19일부터는 성범죄를 친고죄로 정한 형법 조항이 삭제되고 혼인빙자간음죄도 폐지된다. 아울러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성도착자 중 재범의 위험이 있는 범죄자에 대한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적용이 3월부터 전 연령층으로 확대된다.

범칙금을 부과하는 경범죄 처벌 항목은 28개 더 늘어난다. 타인을 괴롭히는 스토킹(8만원) 등이 범칙금 부과 항목에 새로 편입됐다.

순경 공개채용 시험과 간부후보생 시험의 응시 상한연령이 30세 이하에서 40세 이하로 상향된다. 아울러 금품수수 등 부패 행위로 한 번이라도 징계 처분을 받은 경찰관을 주요 부서나 직위에서 원천 배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도입된다.



▲교육 = 내년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다니는 모든 만 3∼4세 유아에게도 누리과정이 시행된다. 누리과정이 만 3∼5세까지 확대 적용되는 셈이다. 유치원 학비와 어린이집 보육료도 모든 만 3∼5세 유아를 둔 가정에 지원된다. 지원금액은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기준 월 22만원이다. 국공립 유치원은 입학금과 수업료를 면제하고 월 6만원을 지원한다.

2월부터는 저소득층 초중고생의 교육비 지원 신청 장소가 학교에서 읍면동 주민센터로 변경된다. 교육비를 지원받는 학생이라는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때 기존에는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활용했지만 2013년부터는 신청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기초생활수급자까지만 지원되던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이 내년에는 차상위계층 100%까지 확대 지원된다. 1인당 지원 규모도 연간 60만원(월 5만원) 수준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교육 전문직이 지방공무원으로 바뀐다. 교육감이 총액 인건비 범위에서 일반직ㆍ기능직 공무원은 물론 교육전문직 정원책정ㆍ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다.



미디어= 새해부터 지상파 방송 3사(KBS, MBC, SBS)의 아날로그 방송이 전국에서 종료되고 디지털 방송이 시작된다. TV를 보면서 방송 관련 데이터를 받아보는 '데이터방송'과 TV전자상거래, 주문형 비디오(VOD) 등의 서비스도 등장할 전망이다.

온라인 음악 전송에 대한 종량제가 도입된다. 이용자가 접속한 상태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이용 횟수에 따라 요금을 매기는 종량제 상품이 나온다. 월정액 상품도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플랫폼에 따라 사용료를 차등할 수 있다. 음원제작자는 자신의 음악을 일정기간 월정액 묶음 상품에 포함하지 않게 하는 홀드백(Holdback) 권한을 가진다.

기초생활수급자의 이동전화 요금 감면액이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또 문화예술교육사 국가자격제도가 2월 18일부터 시행, 초중등학교에 배치되는 '예술강사' 자격요건을 명문화한다. 아울러 예술분야 계약서 표준양식이 개발·보급되고, 예술인 경력 관리를 위한 경력정보시스템도 구축된다.

여성= 내년에는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처벌 수위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으로 높아진다. 강간죄의 형량도 현행 5년 이상에서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으로 강화되는 등 성범죄 형량이 높아진다.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의 범위와 소지 개념이 명확해지며 제작·배포·소지시 형량도 강화된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를 개선해 성범죄자의 상세주소와 전과 횟수 등도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년 6월부터 성교육 및 성폭력 예방교육 의무기관이 확대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에만 의무화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단체도 예방교육 의무기관에 포함된다. 의무기관은 예방교육을 하고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취업 제한 시설이 확대돼, 일반 PC방과 경비업, 대중문화예술기획업소 등도 취업 제한 시설에 포함한다.

또 저소득 한부모가족의 12세 미만 아동 양육비가 월 5만원에서 월 7만원으로 인상된다. 그동안 지원 연령은 연차적으로 확대됐으나 지원금액은 지난 2005년부터 8년간 5만원으로 동결됐다.



산업= 내년 6월부터 음식점 원산지 표시대상이 양ㆍ염소고기, 고등어, 명태, 갈치, 살아 있는 수산물, 족발ㆍ보쌈 등 배달용 돼지고기, 배추김치 중 고춧가루 등으로 확대된다. 또 2012년 산란계에만 적용됐던 국가 공인 '동물복지 축산농지 인증제'가 새해엔 돼지(5월 예정)로 확대 적용된다.

주요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등급 기준이 상향조정된다. TV, 전기밥솥, 김치냉장고, 전기세탁기, 식기세척기 등의 1등급 비중을 10% 이하로 하고, 가정용 가스보일러의 효율 측정 방법을 개선한다.

동물등록제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관할 시·군·구에서 지정한 기관에 등록해야 한다. 등록하지 않다가 적발되면 최고 4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업단지 업종배치 규제가 완화된다. 환경오염의 발생 등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조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2개 이상의 업종이 같은 구역에 들어오도록 배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아울러 일정규모 이상 가축을 사육하는 농가는 정부에서 축산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

외교·국방= 우리나라는 새해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활동한다. 199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2013∼2014년 임기)에 선출된 우리나라는 순번에 따라 2월에는 의장국이 된다.

예비 외교관을 양성하는 국립외교원이 첫 신입생을 뽑는다. 국립외교원은 3월 중순 원서를 접수한 뒤 3차례 시험을 거쳐 11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외무고시는 47기를 끝으로 2014년 폐지된다.

여권발급수수료가 현재 5만5000원(국제교류기금 1만5000원 포함)에서 5만3000원으로 인하된다. 또 국외이주 외의 목적으로 국외여행 허가를 받은 사람이 허가 기간에 귀국해 3개월 이상 국내에 머물면 국외여행 허가가 취소된다. 국외여행 허가가 병역연기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장애인 등록자에 대해 병역면제 처분 이후 장애등록 취소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는 등 병역감면 절차가 강화된다. 또 자녀를 출산, 양육하는 현역병 입영대상자 중 이혼ㆍ미혼자도 상근예비역 편입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행정= 한글날(10월9일)이 다시 공휴일이 된다. 지난 1991년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23년 만이다.

출산 장려를 위해 3명 이상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다자녀 가정은 내년부터 도시가스요금이 5% 감면되며, 2015년 말까지 6인승 이하 승용차는 140만원까지, 7~9인승 승용차 이상은 전액 자동차 취득세가 면제된다. 자연휴양림 입장료도 전액 면제된다.

병사 평균 월급이 크게 인상된다. 이병(8만1500원→9만3700원), 일병(8만8200원→10만1400원), 상병(9만7500원→11만2100원), 병장(10만8000원→12만4200원) 등 계급별로 15%씩 오른다.

지방세 신고 때 허위나 부정을 저지르면 부과되는 가산세가 현행 최고 20%에서 최고 40%로 인상된다. 명단 공개 대상이 되는 고액ㆍ상습 지방세 체납자 범위도 2년 이상 체납자에서 1년 이상 체납자로 확대된다.

8월16일부터는 4.5t 이상 승합자동차와 3.5t 이상 화물자동차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앞으로는 모든 승합자동차에 장착해야 한다.



▲부동산 = 새해부터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등 집을 사거나 전세금을 구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국민주택기금 대출의 금리와 요건이 바뀐다. 우선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가 0.5%포인트 안팎 내린다. 생애첫대출은 4.2%에서 3.8%로, 근로자서민 전세자금은 4.0%에서 3.7%로, 구입자금은 5.2%에서 4.2%로 인하된다. 청약통장 금리도 0.5%포인트 내려간다. 국민주택기금 주택구입·전세자금의 대출 소득요건은 기본급, 개인 중심에서 상여금을 포함한 부부합산 소득으로 통합된다.

청약가점제 상 1순위를 받을 수 있는 무주택 인정기준도 완화된다. 보유 주택 공시가격 무주택 요건이 7000만원 이하로 오르고 10년 이상 보유 조건이 사라진다. 주택청약 사항을 잘못 기재한 부적격 당첨자는 종전처럼 당첨이 취소되고 청약 자격을 1~2년 제한 받지만 예전과 달리 청약통장 효력은 유지된다.

재건축 단지 가운데 2014년 말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는 사업은 조합원 1인당 평균 3000만원 이상 이익을 내면 부담해야 하는 재건축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받는다.

복지= 내년부터 노령연금을 받는 나이가 현행 만 60세에서 단계적으로 늦춰진다. 지난 1998년 국민연금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노령연금 수령 개시 나이는 1953∼1956년생 61세, 1957∼1960년생 62세, 1961∼1964년생 63세, 1965∼1968년생 64세, 1969년 이후 출생 65세로 조정된다. 또 조기 퇴직 등으로 소득이 없을 경우 55세부터 신청할 수 있었던 조기노령연금도 내년부터는 출생시기별로 56∼60세가 돼야 받을 수 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의 이동전화 요금 감면액이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0원으로 상향된다. 내년 1분기부터 정액형 요금제에 가입한 기초생활수급자는 월정액으로 1만5000원까지 면제를 받은 후 월정액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 50% 추가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올해까지는 1급 장애인만 신청할 수 있었던 장애인 활동지원 신청 자격이 내년부터 2급 장애인까지 확대된다. 이에 따라 6∼64세의 2급 장애인 23만명이 신규로 신청할 수 있게 되며, 수급자격 인정조사를 거쳐 필요성이 인정되면 활동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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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3 14:25 생활정보

 

 

웅장한 안데스는 세계에서 가장 긴 산맥이다. 또한 히말라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데, 안데스의 봉우리들은 해발 6,000m가 넘는다. 산맥이 형성될 때 퇴적암들이 포개져 등성이를 이루면서 상당수의 아늑한 골짜기가 생겨났는데, 칠레의 포도원 상당수가 바로 이 골짜기에 위치해 있다. <출처: ©Viña Errazuriz>

칠레는 거의 완벽하게 격리되어 있다. 서쪽으로 태평양, 동쪽으로 거대한 안데스 산맥이 있으며, 북쪽으로 아타카마 사막, 남쪽으로는 대략 644km 가량 남극의 얼음 덩어리들이 곳곳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칠레는 길이가 대략 4,345km에 이르지만 폭은 매우 좁은 편으로, 가장 좁은 곳은 불과 154km 밖에 되지 않는다. 이 무시무시한 자연경계선 안에 포도와 다른 과일에게는 거의 에덴동산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펼쳐져 있다.

칠레의 따뜻하고 건조하며 밝은 햇살이 비치는 날들은 지중해를 연상시킨다. 안데스 산맥에서 녹아 내리는 눈은 강물로 흘러 들어 관개에 쓰인다. 게다가 물리적으로 고립되어 있어서 병충해로 인한 포도밭 피해가 거의 없으며, 살충제나 화학비료를 쓸 필요도 없다. 이런 환경에서 좋은 와인을 만드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며, 오늘날 칠레는 세계적으로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와인 산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칠레에서 최근 저가 와인의 수는 줄어들기 시작한 반면, 중고가 와인의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지금까지 칠레의 포도원들은, 19세기 중후반 전세계의 포도밭을 파괴했던 치명적인 필록세라(포도나무뿌리진디)의 희생양이 된 적이 한번도 없다. 이에는, 물리적으로 격리된 지리적 위치, 건조한 토양, 범람하는 물을 이용한 관개 등이 어느 정도 기여했으리라 추측된다. <출처: ©Cono Sur>

칠레 최초의 유럽산 포도나무(즉, 비티스 비니페라)는 16세기에 스페인 정복자들과 선교단들이 멕시코를 거쳐 페루에서 가져온 스페인 품종들이었다. 이후 스페인은 칠레의 역사적, 정치적 헤게모니를 장악하게 되었지만, 정작 칠레 와인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프랑스이다. 19세기 중반, 칠레의 부유한 지주와 채광업자들은 부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르도 샤토를 본뜬 와인양조장을 짓기 시작했다. 그들은 카베르네 소비뇽을 비롯한 프랑스 포도 품종을 수입하여 재배했고, 가능한 프랑스 와인양조자들을 고용해서 와인을 만들었다.

20세기의 상당 기간 동안 칠레 와인은 평범하고 그저 마실 만했을 뿐, 그 이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칠레의 정치, 경제, 사회 정세가 급변하면서 와인산업에 대내외적으로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졌다.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 칠레는 제3세계 와인생산자에서 ‘남미의 보르도’로 격상되었다. 칠레에 최초로 투자한 유럽의 저명한 와인 가문 중에는 스페인의 토레스(Torres) 가문과 보르도의 샤토 라피트 로칠드를 소유한 로칠드(Rothschild) 가문도 있었다.

 

수확한 포도 중 건강한 포도들을 양조장에서 선별하는 모습. <출처: ©Lapostolle>

칠레의 포도원들은 다양한 골짜기에 둥지를 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칠레 북부의 아콩카구아와 카사블랑카 밸리, 칠레 중앙의 마이포, 라펠, 쿠리코, 마울레 밸리 등이다. 이들을 포괄하는 센트럴 밸리는 안데스산 높은 곳에서 시작되어 태평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여러 강들에 의해 나뉜다. 좀 더 서늘하고 축축하며 늪이 많은 칠레 남부의 두 밸리, 비오비오와 이타타는 역사적으로 파이스 품종을 사용한 벌크 와인을 만들었으나, 최근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종종 목격되고 있다.

센트럴 밸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으로 유명한 마이포 밸리다.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생산지 중 하나이며, 수도인 산티아고와 가까워서 많은 와이너리들이 이곳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한편 카사블랑카 밸리는 최근에 떠오르기 시작한 유명 와인산지로, 칠레 최고의 와인을 만들어 낼 잠재력을 지닌 곳이다. 칠레의 거의 모든 정상급 와인생산자들이 이곳으로몰려 와 샤르도네와 소비뇽 블랑을 중심으로 한 국제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 카사블랑카 밸리 북쪽의 아콩카구아 밸리는 칠레의 와인산지 중 가장 덥다. 따라서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처럼 열을 좋아하는 적포도 품종이 잘 자란다.

칠레에서 재배되는 모든 포도 품종 중에서 최고의 스타는 단연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가격이 적당한 칠레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민트, 블랙커런트, 올리브의 부드러운 풍미 안에 연기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특징이 있다. 칠레산 샤르도네는 대체로 수준급이고 직설적이다. 오늘날 이 와인은 비교적 단순하고 깔끔하며 맛있다. 칠레의 소비뇽 블랑은 상당히 절제되어 있으며, 뉴질랜드나 프랑스 루아르 밸리의 그것이 지닌 극적이고 관통하는 듯한 풋내의 풍미는 거의 없다.

 

칠레는 와인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증류주인 피스코(Pisco)로도 유명하다. 피스코는 뮈스카와 토론텔, 그리고 페드로 히메네스 품종을 각각 또는 블렌딩해서 만드는데, 몇 달간 나무통에서 숙성된 뒤 증류된다. 스트레이트로 마시기도 하지만, 칵테일 형태로 가장 많이 소비된다

참고문헌

더 와인바이블 (The Wine Bible)
30여 년 넘게 와인작가, 컨설턴트,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는 캐런 맥닐의 저서로, 미국 내 베스트셀러이자 수상작이다. 출간된 후 45만부 이상 팔렸다. 집필하는데 무려 십 년이 걸린 이 책은 와인을 주제로 쓴 가장 포괄적이고 권위 있는 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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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1 13:07 생활정보
2012.12.11 13:06 생활정보
2012.12.11 13:05 생활정보
2012.12.11 13:03 생활정보

애플, 아이폰 발표주기 6개월로 단축할 듯

애플 아이폰은 매년 가을경 신제품이 발표되는 것이 관례지만 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내년 6~7월 아이폰5S 출시 가능성이 높다.

10일(현지시각) LA타임스, 슬래시기어는 투자은행인 제퍼리&코의 애널리스트인 피터 마이세크의 투자자 노트를 인용해 내년 6월 혹은 S7월 경 아이폰5S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전에도 애플이 아이폰 업데이트 주기를 6개월로 단축시키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피터 마이세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S가 새로운 슈퍼HD 카메라/스크린, 128GB 스토리지, NFC와 레티나+ 이그조(IGZO) 스크린을 포함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보다 향상된 배터리 수명을 지원하고 6~8가지 컬러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피터 마이세크 애널리스트의 전망이 사실일 경우 슬래시기어는 아이폰3에서 아이폰3S로, 아이폰4에서 아이폰4S로 업그레이드했을 때보다 약간 더 많은 기능을 업데이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피터 마이세크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S 다음에 출시될 아이폰6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4.8인치 스크린을 포함해 몇 가지 프로토타입이 있다고 주장했다. 4.8인치 프로토타입은 레티나+ 이그조 스크린, 새 A7 쿼드코어 프로세서, 홈버튼 없는 새로운 폼팩터 등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버튼을 없앤다는 것은 완전한 제스처 컨트롤을 적용한다는 뜻이다.

지난주에도 아이폰5S로 추정되는 사진이 인터넷에 회자되기도 했다. 이 사진은 아이폰 후면 하우징을 보여주는 것으로, 현 아이폰5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아이폰5S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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